금호타이어 코스피 중형주 주식 기업 재무 분석 배당 전망 공시 뉴스
운송비 증가로 수익성 부진
동사는 2003년 금호산업 타이어산업부의 자산부채 현물출자 및 영업양수도를 통해 설립되었음. 한국, 중국, 미국, 베트남에 위치한 8개 타이어 생산공장을 토대로 글로벌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전세계 판매 네트워크를 갖춘 타이어 제조, 판매 기업임. 해외9개 판매법인과 12개 해외지사/사무소에서 글로벌 타이어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 중국, 미국, 독일의 4개 지역에 R&D센터를 운영하고 있음.
2021년 9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20.3% 증가, 영업손실은 329.5% 증가, 당기순손실은 10.3% 감소. 판매량과 평균판매단가(ASP)의 상승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운송비가 증가하면 영업손실 폭은 확대됨. 고수익제품 판매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전기차용 타이어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임. 또한 지역별 지속적인 가격인상을 반영해 수익성도 개선을 기대해봄.
재무제표
목표주가
경쟁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러지 / 넥센
공시
뉴스
난항 겪는 금호타이어, 풀리지 않는 '경영 리스크'
출처 : 프라임경제 2022.03.28
장기적인 적자 행보로 경영난을 겪어왔던 금호타이어(073240)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 지주사 금호그룹의 무리한 경영 등 잇단 경영난으로 지난 2018년 중국 타이어 제조사 더블스타에게 매각된 금호타이어는 이후에도 △반덤핑 과세 △해운 운임 상승 △천연고무 가격 폭등 등으로 수익구조 개선을 이루지 못하며, 지난 2019년을 제외하고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6012억으로 전년도 2조1706억원보다 다소 개선됐지만 영업손실은 415억7840만원으로 전년도 44억7077만원보다 10배 가까이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통상임금 상여소송 △광주공장 이전 차질 등 영업 외 리스크까지 겹치며, 시간이 갈수록 금호타이어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로 예정됐던 금호타이어의 통상임금 상여소송 3차 최종변론 기일이 다시 한 번 밀리며 '소송 리스크'가 장기화되고 있다. 다음 통상임금 상여소송 3차 변론 기일은 오는 5월25일 오후 2시30분으로 알려졌다.
만일 파기환송심에서 금호타이어가 최종 패소한다면 약 2000억원의 채무액을 부담하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2023년 약 1조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부채 만기까지 앞두고 있어 이번 소송이 더욱 부담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업계에서는 현재 금호타이어의 현금 보유액이 약 1000억원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소송에서 최종 패소한다면 회사 존립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금호타이어가 선택한 방안은 광주공장의 함평군 이전이다. 함평군에 위치한 빛그린산업단지 2단계 사업구역 내 50만㎡ 부지에 친환경타이어 생산공장을 건설, 기존 부지 매각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가 원하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광주공장 부지의 사전 용도변경이 필수적이다. 현재 약 1조원으로 책정되고 있는 광주공장 부지 가격은 상업 또는 주거용지로 용도가 변경되면 약 2조원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 부지의 용도변경을 두고 광주시와 좀처럼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공장 부지 용도변경을 위해서는 금호타이어가 공장 부지를 비우거나 운영을 중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선제적으로 용도변경을 해주는 것은 위법 소지가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토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지구단위계획 지정 대상지역에 조건을 '유휴토지'나 '대규모 시설의 이전부지'로 명시하고 있다. 즉 관련 법령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선제적으로 함평 빛그린산단에 새 공장을 세운 뒤 광주공장 부지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의 사전 용도변경 요구는 특혜시비가 우려돼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금호타이어가 협의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야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이전 예정지인 함평 부지 매입 자금 및 새 공장 시설 비용으로 추산되는 1조2000억원대의 재원을 마련하려면 사전 용도변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공장 가동 중단과 관련해서도 신규 공장 준공까지 4~5년은 걸리는데, 그동안타이어 생산을 멈추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남 함평군 월야면 빛그린국가산단 2단계 구역 전경.
이에 금호타이어가 광주시와의 협의를 끝내 못마쳐 함평 공장 이전도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토지 용도변경과 관련해서 내부 추진 담당부서가 다양한 합의점을 찾고 있다"며 "기존 공장의 생산 물량과 새 공장의 생산 물량을 일정 부분 병행하는 방법 등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함평군과 한국주택도시공사(LH)와 다양한 협약을 통해 함평공장 부지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노조 측에서도 공장 이전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이르면 3년 내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악화되는 영업환경을 감안해 지주사인 더블스타가 추가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더블스타의 추가 자금 지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후 추가적인 투자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베트남 생산 공장의 증설을 위해 더블스타가 약 1067억원을 투입한 바 있지만 이 역시 본사가 아닌 베트남 생산법인에 3자 배정 증자 방식으로 이뤄졌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더블스타에서 추가적인 자금 지원 얘기가 나온 것은 없다"며 "광주시와의 원활한 협의와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자구적으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올해 유럽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은 4~5% 인상하며 전반적인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글로벌 해운운임과 원재료 가격 인상 역시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도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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