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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은 학교 수업 외에도 영어학원, 수학학원, 논술학원 등 각종 학원수업을 수강하기 바쁘다. 또한 예체능 계열의 경우 악기나 미술 레슨도 받아야 한다. 이렇듯 하루 종일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학생이라면 더더욱 효율적인 시간표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좀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표를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사항은 바로 자투리 시간 활용이다. 우리나라 교육 특성상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도 계속해서 시험을 봐야 하는데 이때마다 암기과목 학습량이 어마어마하다. 따라서 평소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암기과목을 봐두지 않으면 나중에 벼락치기로는 감당하지 못할 양이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매일 10분씩이라도 단어 외우기, 주요 과목 개념 복습 같은 작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학창시절 나 역시 늘 빡빡한 스케줄표를 들고 다녔다. 아침 7시 30분 등교 후 밤 11시가 되어서야 집에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했다. 주말에도 예외는 없었다. 토요일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규 수업을 들었고 일요일엔 보충학습을 받았다. 심지어 방학 기간에도 쉬지 못했다. 남들 놀 때 혼자 공부하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좀처럼 오르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공부했기 때문이다. 우선 내가 다니는 학교는 사립이었기 때문에 내신 따기가 어려웠다. 다른 친구들 모두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등급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수능시험 난이도가 비교적 쉬운 편이어서 모의고사 점수는 잘 나오는 편이었다. 아무튼 이러한 상황에서 최대한 높은 대학에 진학하려면 수시로 가는 길 밖에 없었다. 그러려면 1등급 초반대는 유지해야 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2점대 후반 정도였으니 말이다. 물론 지금 와서 후회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다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만약 그때 조금만 더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그랬다면 분명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을 텐데 말이다.